조규홍 복지부 장관, 대중교통·의료시설 등 장소별 마스크 의무화 검토

2022-10-20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중교통, 의료시설 등 특정 장소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선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의료기관,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등 장소를 구분해서 의무화하는 해외 사례를 감안해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모든 실내시설에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과한 정책이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영유아의 언어·사회성 발달 지연 우려가 큰 만큼 실내 마스크 의무에 대한 결단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금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것은 재유행 가능성이나 국민 불편, 수용도 등을 고려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모든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