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이사회서 이재용 회장 선임 안건 논의

삼성전자가 27일 이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을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강조해온 만큼 내부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다. 회장은 법률(상법)상 직함이 아니어서 이사회의 승인 절차 없이도 선임이 가능하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날 이사회 안건은 공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부회장에 오른 뒤 10년 째 부회장 직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점은 다음달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또는 같은달 19일 이병철 선대 회장의 35주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 그룹차원에서 삼성 전직원들에게 신형 갤럭시워치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