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축제 인파로 현수교 붕괴돼 최소 141명 사망 [KDF World]

2022-11-01     이태문

인도에서도 축제를 보러 온 인파가 몰려 현수교가 붕괴돼 최소 14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다리가 무너져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했다.

다리는 길이 233m, 폭 1.25m의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영국 통치 기간인 1880년에 개통됐다.

지난 6개월 간 내부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주에 다시 개통됐으며, 붕괴 직전 다리 위에는 빛의 축제인 디왈리(Diwali)를 즐기려고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매체 NDTV는 이번 사고로 최소 141명이 숨졌으며, 지금까지 177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 어린이, 노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수색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인도 국가재난대응군(NDRF) 5개 팀과 육해공군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