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불법증축' 혐의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압수수색

2022-11-09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수본부(특수본)가 해밀톤호텔 사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사장 A 씨를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해밀톤호텔의 불법 증축 시설 탓에 사고 당일 시민들이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져 피해가 확대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김태수 국민의힘 시의원이 서울시 주택정책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밀톤호텔은 지난 2013년 불법 증축으로 적발된 뒤 지난해까지 9년 간 모두 5억553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적발된 해밀톤호텔의 무단 증축은 본관 3건, 별관 4건 등 총 7건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