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국방장관, 우크라 헤르손주 주둔군에게 철수 명령 [KDF World]

2022-11-10     이태문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주둔 중인 러시아군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NHK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9일 우크라이나 전황을 논의하는 전략 회의를 열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합동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보급품 전달이 불가능해 드니프로강 서안 지역에 주둔 중인 부대가 고립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쇼이구 국방장관은 "부대의 철수를 진행해 강을 건너는 병사와 무기, 장비의 안전한 수송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철수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올해 3월 헤르손주를 완전히 장악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월에 헤르손을 비롯해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등 4개주를 강제로 병합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탈환을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헤르손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스니후리프카를 둘러싸고 러시아군과 전투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