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국가신약사업 과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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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국가신약사업 과제로 선정
  • 박주범
  • 승인 2022.11.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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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발 단계별로 물질에 대해 심사 및 선정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가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2년여 간 해당 임상 시험 진행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DWN12088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DWN12088은 기존 치료제들의 항섬유화 기전과 중복되지 않으므로, DWN12088과 기존 치료제의 병용 투여 시 폐섬유증의 치료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FDA는 2019년 DWN12088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6월과 7월에는 임상 2상 승인 및 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식약처로부터 DWN12088의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전체 1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다국가, 다기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현재 각 국가에서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어려워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을 발판 삼아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혁신 신약 개발 성과를 입증하고, 하루 빨리 전 세계적으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웅제약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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