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아의 99세 초등학생 할머니 타계,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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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아의 99세 초등학생 할머니 타계,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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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초등학생으로 유명한 케니아의 프리실라 스테나이(Priscilla Sitieni) 할머니가 99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프리실라 할머니는 16일 흉부 합병증으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할머니는 3일 전까지 반 친구들과 함께 다음주 예정된 기말시험 공부도 하고, 학교 수업도 받았는데 갑자기 합병증이 발병했다고 한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오랫동안 조산사(助産師)로 일했던 프리실라 할머니는 94세 때 지역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설득해 입학을 허가받았다.

만학의 꿈을 이룬 할머니는 "교육은 영구히 마음과 머리에 남는다. 그리고 스스로 택한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된다"며 케니아의 젊은 어머니들과 지구촌 소녀들에게 나이를 먹어도 학교에 돌아온 자신을 본보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케니아 말로 할머니를 뜻한 '고고'로 불렸던 '세계 최고령 초등학생' 프리실라 할머니의 삶은 프랑스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GOGO 94세 초등학생'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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