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미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으로 최고 50층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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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미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으로 최고 50층 재건축
  • 김상록
  • 승인 2022.11.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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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미도아파트 스카이라인 계획안.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1983년 준공 이후 약 40년이 지난 미도아파트(19만 5080㎡)는 2436세대 규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대치 은마아파트와 함께 일대 개발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강남권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정비계획안을 짜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이번에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은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준에 해당하며,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 신청 후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된다. 

미도아파트는 '35층 규제' 폐지가 적용되는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올해 3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서울 전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 기준을 폐지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연내 확정을 목표로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요 재건축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주변 단지들도 사업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라며 "미도아파트가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를 바탕으로 민간의 사업성과 도시의 공공성을 모두 갖춘 재건축사업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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