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불만 나타낸 소비자에 부의 봉투 보내…"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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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불만 나타낸 소비자에 부의 봉투 보내…"실수였다"
  • 김상록
  • 승인 2022.11.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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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롯데제과가 소비자에게 부의 봉투를 전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가 과자 빼빼로 안에 스티커가 누락된 점을 지적하자, 소비자에게 스티커를 보내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상남도 양산시에 사는 A 씨는 지난 11일 인근 편의점에서 롯데제과의 과자 빼빼로를 구매했다.

만화영화 짱구 캐릭터가 그려진 상자와 제품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갖고 싶었던 그는 포장과 다른 빼빼로 제품이 들어있었고, 스티커도 없는 것을 발견했다.

A 씨는 편의점을 통해 롯데제과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고 스티커를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부의 봉투에 담긴 스티커를 받은 A 씨는 연합뉴스에 "봉투를 보자마자 무서웠고 소름이 돋아 손이 떨렸다. 민간신앙을 믿는 편이라 나중에는 울분이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처음 롯데제과 담당자로부터 편의점에 직접 가서 제품을 교환하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몸이 아파 움직이지 못하는 사정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A 씨의 남편은 롯데제과 측에 "다리를 다친 상황이란 걸 알면서 부의 봉투를 보낸 건 죽으란 뜻이 아닌가. 상식적으로 어이가 없다"고 항의했다.

롯데제과 홍보팀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지 봉투에 (스티커를) 담아서 보내려고 했는데, 실수로 부의 봉투를 꺼내서 보낸 것"이라며 고의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가 상당히 불쾌해했던 상황이었고, 연락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해당 소비자는 아직 롯데제과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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