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승점 0으로 월드컵 개최국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카타르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해 3연패로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사상 최초의 겨울 월드컵, 최초의 중동 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는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개막 6개월 전부터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단단히 준비했지만, 3연속으로 월드컵 사상 최초의 불명예 기록만을 챙겼다.
카타르는 21일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개막전 패배를 기록했다. 개최국이 개막전 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도 처음이다.
이어 25일 세네갈과 A조 2차전에서 무함마드 문타리가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터뜨렸으나 1-3으로 무릎을 꿇어 32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탈락을 확정해 개최국 최단 기간의 조별 리그 탈락을 기록했다.
또한, 3차전 패배까지 맛본 카타르는 지난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92년 동안 나오지 않은 개최국 3연패라는 부끄러운 성적을 거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