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인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새빨간 입욕제가 오히려 큰 반감을 사고 있다.
일본의 IT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생활용품을 제조 판매하는 드림즈는 지난달 생리 중인 여성의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생리욕'의 개념을 앞세워 입욕제 'Bloody Bomb'을 선보였다.

생리통 완화의 효과를 강조하며 "이제 생리욕으로 한숨을 돌리자. 반짝이는 빨간 목욕탕으로 특별한 밤의 막이 열린다"고 선전 중이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생리 중인데 새빨간 탕에 들어가고 싶겠냐" "하루종일 괴로운데 핏빛 탕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새빨간 대량의 액체를 보면 더 우울해진다" "글쎄 반짝이는 빨간 탕에 들어갈 사람이 있을까" 등의 반발이 더 커지고 있다.

또한, 선전용 포스터에 '한달에 한번'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생리는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며칠간 이어진다" "그 한번이 3~7일간이다" 등의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소비자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개발팀에 여성 직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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