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의 CJ그룹 계열사 취업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국금지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 부장검사)는 최근 이 전 부총장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실장을 출국금지했다.
노 전 실장은 2020년 이 전 부총장이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으로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중순부터 약 1년간 CJ대한통운의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고문으로 근무했다.
한국복합물류는 국가거점물류시설인 복합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정부 소유 부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근고문 직은 국토교통부 추천 인사를 관례적으로 채용해 왔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노 전 실장을 만났고, 그 직후 '실장님 찬스뿐'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 한국복합물류, 전 청와대 인사수석실 비서관 A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노 전 실장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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