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리와 터널 지날 때 조심, 보수 못한 노후 시설 7000개 넘어 [KDF World]
상태바
日 다리와 터널 지날 때 조심, 보수 못한 노후 시설 7000개 넘어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2.07 0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서 재정난과 인력 부족으로 보수 못한 다리와 터널 등 노후된 인프라가 크게 늘고 있다.

NHK는 7일 광역자치단체가 안전 점검 결과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5년이 넘도록 보수되지 않은 다리와 터널이 7000여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2012년 12월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주오(中央)고속도로 사사고(笹子)터널에서 천장 볼트가 낡아 270개 콘크리트 패널이 무너져 내리면서 운행하던 자동차가 깔려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2014년부터 광역자치단체는 5년에 한번 점검을 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됐다.

NHK는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전국 약 74만 군데의 다리와 터널에 대한 안전점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기 보수가 필요', '긴급 보수가 필요'로 판단됐지만 아직 보수가 되지 않는 다리와 터널이 전국에 3만 3990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5년 이내 보수 등의 조치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5년이 넘어도 보수되지 않은 다리가 6967개, 터널이 74개 등 모두 7041군데라고 밝혔다.

보수되지 않은 상태라 통행금지가 된 다리도 늘고 있으며, 일부 다리에서 붕괴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완공된 지 50년이 넘는 다리는 올해 34%에 달했으며 10년 뒤에는 59%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