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공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검찰의 정해진 수순에 따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오늘 기소됐다. 이미 예견했던 일"이라며 "법정에서 무고를 증명해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검찰은 저를 직접 수사하겠다고 벼르는 모양이다. 10년 간 털어왔지만 어디 한 번 또 탈탈 털어보시라"며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정권은 저의 정치 생명을 끊는 것이 과제이겠지만 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 유일한 소명"이라며 "검찰 독재정권의 탄압을 뚫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 실장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2억4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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