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개발, 당뇨병 인슐린펌프 ‘700만 불 수출의탑’ 수상 [KDF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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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개발, 당뇨병 인슐린펌프 ‘700만 불 수출의탑’ 수상 [KDF health]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12.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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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 인슐린펌프 한 품목으로 올린 쾌거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펌프를 순수 국내기술로 제조·생산하는 ㈜수일개발이 최근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700만 불(1달러 1,315원 기준, 약 92억 4천만 원)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수일개발은 지난 2021년에 500만 불 수출의탑 수상에 이어 올해는 1년 만에 200만 불이 늘어난 700만 불 수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3년 전인 1979년 건국대 최수봉 명예교수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인슐린펌프는 그동안 세계 최고의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며 독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중국 등 전 세계 66개국에 수출, 국위선양과 함께 K 의료기기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당뇨병은 이제 전 인구의 약 10% 유병률을 보이며 일반화한 성인병으로 그 자체보다도 고혈당의 지속으로 인한 뇌졸중, 실명, 심장질환, 신장 질환, 당뇨발 등 전신에 심각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병이다.

최수봉 교수는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정상인보다 적은 것에서 착안해 식사할 때 인슐린이 부족한 양만큼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해 주고, 또 24시간 정상인의 인슐린 분비 패턴에 맞게 인슐린을 주입해 주는 장치인 인공췌장기(일명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40년 넘게 수많은 국내외 환자를 치료해 왔다.

현재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는 이제 단순한 인슐린 주입 기능을 벗어나 인슐린펌프를 접촉하지 않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실시간 인슐린 주입 컨트롤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일개발의 ‘다나 인슐린펌프’와 함께 미국 덱스콤 사의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 : 연속혈당 모니터)에 영국 캠브리지 대학 당대사연구소의 로만 호보르카 교수가 개발한 'CamAPS FX' 알고리즘이 결합된 완전인공시스템도 선보이며 세 가지 기술이 결합해 인체의 췌장 기능에 버금가는 완전인공췌장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최수봉 교수는 인슐린펌프와 관련해 50여 건에 이르는 국내 및 해외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새로운 기술을 연이어 선보이며 세계시장에서도 인슐린펌프 기술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는 국내 최초로 미 FDA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CE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의 당뇨병학회에 참석하면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는 다나(Dana) 시리즈로 ‘다나 R’와 ‘다나 RS’에 이어 최근 ‘다나 아이(Dana i)’로 업그레이드하며 환자가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슐린펌프로 진화하고 있다.

수일개발은 지난 6월 미국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82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 체내 인슐린 전달에 적용하는 치료용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프랑스 파리 소재 ‘다이아벨루프(Diabeloop)’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양사는 국내와 유럽, 미국 등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것을 골자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수일개발과 다이아벨루프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 ‘다나-아이(Dana-i)와 다이아벨루프의 알고리즘을 결합한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양사는 미국 FDA의 요구사항 충족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수일개발의 ‘다나-아이’ 인슐린펌프와 다이아벨루프의 ‘DBLG1 AID(Automated Insulin Delivery : 자동 인슐린 공급장치)’ 솔루션을 결합해 FDA 인증도 신청하기로 했다.

또, 2023년에는 ‘다나-아이’와 ‘DBLG1’ 시스템을 결합, 공동으로 자국 시장과 유럽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수출 1,000만 불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일개발을 설립,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평생을 당뇨병 환자 치료에 전력을 쏟은 결과 7백만 불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더욱 연구에 매진해 1천만 불, 1억 불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수일개발은 전 세계의 인슐린 펌프 사용자들을 위해 인체의 췌장 기능과 거의 같은 기능을 가진 완전인공췌장시스템 개발에 힘 쏟을 것”이라며 “업데이트된 모델과 기능을 구축해 당뇨병을 정복하고 노벨 의학상을 받는 꿈을 이루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 수일개발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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