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 "우크라人, 자유·인권 위해 싸워…푸틴과 그 주변 처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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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 "우크라人, 자유·인권 위해 싸워…푸틴과 그 주변 처벌해달라"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2.12.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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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 망명 제안했지만 떠나고 싶지않았다" 우크라 재건 국제 회의 참석 프랑스 방문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우크라 재건 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찾아 12일(현지시간) BFM 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다. 젤렌스카 여사는 10개월 전 대통령 남편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시작됐다'고 짤막이 알렸다고 밝혔다.

또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2월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던 날, 수도 키이우에서 이상한 폭발 소리가 들렸을 때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 남편이 옆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찾아다니다 다른 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장을 갖춰 입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 AP=연합뉴스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 AP=연합뉴스 

전쟁이 터지고 나서 우크라이나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메라 앞에 설 때면 국방색 상의를 자주 입었고, 이것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남편은 나에게 딱 한 가지만 말해줬다. 시작됐다고. 그리고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 (전쟁이) 시작됐다고 믿고 싶지 않았지만, 이해는 아주 빨리 됐다."

올레나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아내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등 다른 나라 영부인들에게 망명 제안을 받았지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나라를 떠나거나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었다"던 올레나 여사는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면 국민들에게 몹시 나쁜 신호를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가 자유뿐만이 아니라 인권을 위해서 싸우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주변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에서 수만 명의 어린이를 강제로 데려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길이 없다며 "이것은 순전히 납치"라고 비난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군이 지난 몇 주간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 시설을 폭격하는 바람에 많은 지역에서 전기가 끊겼다며 "이는 테러 행위"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두 차례 프랑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 젤렌스카 여사는 마크롱 여사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가 새로운 역할을 시작하게 됐을 때 많은 지지를 해줬다. 나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이런 대규모 전쟁 속에서 우리의 우정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마크롱 여사 덕분에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아픈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하며 "우리의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젤레스카 여사는 13일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마크롱 여사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파리의 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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