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음바페의 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리그1 PSG(파리생제르맹)에서 함께 뛰고 있는 두 선수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이게 됐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선취골을 기록했고, 후반 34분 랜단 콜로 무아니가 쐐기 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프랑스는 앞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은 양 팀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맞대결로도 흥미를 끈다. 두 선수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루고 있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어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메시와 음바페는 득점왕 자리를 놓고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시는 현재 5골 3도움으로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음바페 역시 5골 2도움으로 메시와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19일 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3·4위 결정전은 18일 0시(한국시간)에 진행된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지난 대회 16강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프랑스가 2골을 넣은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