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1월 분양은 '숨 고르기'...전국 21곳·1만878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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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1월 분양은 '숨 고르기'...전국 21곳·1만878가구
  • 박주범
  • 승인 2022.12.29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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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영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대비 38% 줄어든 25만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내년 민영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대비 38% 줄어든 25만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불황기였던 2022년 임인년이 지나고 2023년 계묘년 첫 달 분양 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이달 정부가 거래 활성화 유도책을 발표한 것에 이어 내년 초에도 추가 완화를 시사해 부동산 정책 효과가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새해 1월 전국에서는 총 21곳, 1만430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미정 제외)은 전국 1만878가구로 ▲수도권 7171가구(65.92%) ▲지방 3707가구(34.08%)이며, 서울에는 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1월 예정된 일반분양은 전년동월(1만4406가구)과 비교해 전국에서 3528가구 감소(-24.49%)한 수티인데, ▲수도권은 3276가구 증가(84.11%)한 반면 ▲지방은 6804가구 감소(-64.73%)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21일 이후 취득한 주택(잔금지급일 기준)에 대해서는 취득세 중과세율이 폐지되거나 감면된다. 주택 수 별로 △2주택까지는 조정대상지역이라도 취득세 중과가 폐지되고 일반세율(1~3%)을 적용하고 △3주택은 조정대상지역과 비(非)조정대상지역이 각각 6%, 4% △4주택 이상이나 법인의 경우는 6%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보유 요건은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으며, 1년 미만 보유 시에도 기존 70% 발생에서 45%로 줄어든다. 연초에는 규제지역 추가 해제,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 관련 규정까지 손질할 것으로 예고된 바 있다.

새해 1월 주요 분양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 총 1571가구 규모다. 국내 최대 규모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인 화양지구에 들어선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이 ‘평촌 센텀퍼스트’의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전용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36~84㎡ 1228가구가 일반공급 된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아르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39~84㎡ 총 1146가구(임대포함)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70가구가 일반공급 된다.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가깝다.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조감도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조감도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의 1순위 접수를 앞두고 있다. 2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이 상이해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84·102㎡, 2개 블록 총 1965가구 규모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깝고 대형마트, 아울렛, 영화관, 병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도 있다.

대구 동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6층(가구 기준으로는 35층), 아파트는 4개 동, 전용 84~124㎡ 481가구, 주거형 오피스텔은 1개 동, 전용 84㎡ 62실 등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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