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94.3%가 물가 상승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1일 지난해 12월 실시한 '생활의식에 관한 앙케이트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물가가 1년 전에 비해 어떤가'에 대해 '꽤 올랐다' '조금 올랐다'고 답한 사람이 94.3%에 달해 지난해 9월 조사 때보다도 2.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9월 조사의 94.6% 이래 14년 3개월 만에 높은 수준이다.
또한 '살림에 여유가 없어졌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해 9월 조사 때보다도 2.3포인트 증가해 53%로 2010년 3월 조사 이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도 '1년 뒤 물가가 오른다'고 답한 사람은 85%였으며, '1년 뒤 경기가 나빠진다'고 답한 사람은 46%였다.
한편, '살림에 여유가 없다'고 답한 이유로 물가 상승을 든 사람은 지금까지 가장 높은 88.4%로 고물가 시대의 가계 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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