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가 올해 해외관광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NHK는 17일 발표된 UNWTO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1년간 해외를 찾은 관광객 수가 지구촌 전체로 9억 1700만명에 달해 코로나19 입국 통제가 삼엄했떤 2021년 4억 5500만명보다 약 2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약 63%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만국박람회와 월드컵 축구대회 등으로 중동이 83%으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 80%, 아프리카와 남북미가 각각 65%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 입국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3%에 그쳤다.
보고서는 올해 전세계 해외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80%에서 95%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랍 폴롤리카쉬빌리 UNWT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도 관광업은 경제 상황과 지속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도전들에 직면할 것이지만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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