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내 사진 찍는 카메라 다 캐논만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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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내 사진 찍는 카메라 다 캐논만 있더라"
  • 김상록
  • 승인 2023.0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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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캡처
사진=MBN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던진 농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에 동행 중인 이 회장은 행사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면서 "내가 물어봤어. 그랬더니 동영상이 안돼서 다 캐논만 쓴대"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카메라가 근데 다 캐논만 있어"라고 했다.

캐논은 전세계 카메라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3대 일본 기업 중 하나다.

자사 제품에 대한 이 회장의 애착은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당시 이 부회장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갤럭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직접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을 만나 영업에 나섰다.

또 같은 해 12월 막내딸이 참여한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 극장을 찾았다가 LG전자 휴대전화를 쓰던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받고 "갤럭시 쓰면 인터뷰할 텐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기자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한 일화가 유명하다.

한편, '한국의 밤' 행사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는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주요 외빈으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시스템즈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즈(NYT) 회장, 앤서니 탄그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의 밤' 행사 참석이다.

국내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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