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대만 설맞이 脫마스크 진행 '마스크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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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대만 설맞이 脫마스크 진행 '마스크 해방'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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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대만이 설날을 맞이하면서 경쟁적으로 '脫마스크'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이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방침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된다. 그러나 대중교통이나 병원, 요양시설 등은 기존대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오는 1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

한 총리는 "지난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지표’ 네가지 중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세가지가 충족됐다"며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고 전환 시행시기는 설 연휴 동안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휴 이후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일본 정부도 올봄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0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올봄에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류'로 이행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하도록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현재 일본에서 감염증법상 5단계 중 결핵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과 함께 2번째로 높은 '2류 상당'으로 관리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풍진 등에 해당하는 '5류'로 낮출 계획이다.

이행시기는 후생노동성이 앞으로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으로 정부 내에서는 4월 등 복수 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외출 자제 요청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 5월 원칙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대만, 이르면 다음달 마스크 완전히 벗기로
실내의무 곧 해제…"취약자는 계속 착용해야"
 

대만 당국도 이달 말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비성 위생복리부 정무차장(차관)은 전날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이달 20일부터 시작하는 열흘 간의 춘제(春節·설) 연휴가 끝난 31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의 해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차장은 오미크론 BA.5 변이로 인한 3차 유행에서도 전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20% 감소하는 등 확산세 둔화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마스크 착용 의무의 완전 해제이지만 일정 기간의 준비가 필요해 2월 초부터 즉각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차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완화 등 변동이 계속 있을 것이라면서 고령자, 아동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차세대 백산 접종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천슈시 국립대만대학 공공위생학원 교수는 더는 마스크 착용이 강제하지 않더라고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취약 계층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률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마스크 해제를 위한 1단계인 실외마스크 착용을 해제했다. 대만의 백신 접종률은 1차와 2차가 각각 93.48%, 88.48%이며, 3차, 4차는 75.72%, 21.71%로 각각 집계됐다. 연합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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