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시간째 조사중…'배임·부패·유착'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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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시간째 조사중…'배임·부패·유착' 모두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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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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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5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반정도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들에게 성남시 내부 기밀을 알려줬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오후 1시를 조금 넘은 시각부터는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배임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해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하고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반박했다. 대장동 개발이익을 공공으로 환수하려 노력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는 진술서를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추진 경위를 설명하며 검찰이 주장하는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와 천화동인 1호 차명 지분권자 의혹 등을 해명했다.

대장동 사업은 민간 개발을 막아 이익의 일부를 성남시민의 몫으로 환수한 성과라면서 민간업자들이 얻은 수천억대 이익은 예상할 수 없었던 부동산 경기 활황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천화동인 1호가 저의 것이라는 혐의는 터무니없는 모략적 주장"이라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 특혜를 몰아줬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진술서에서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사업에서 모두 2018억원을 배당받았는데 배당이 이뤄지자마자 수백억원이 김 씨의 대여금 형식 등으로 새어 나갔고, 주식 투자나 부동산 구입에 수십억원이 사용됐으며 그 중 일부는 손실 처리됐다고 한다"며 "만일 제 것이라면 김 씨가 천화동인 1호의 돈을 그렇게 함부로 써버릴 수 있었겠냐"고 했다.

그는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유동규가 범죄행위를 저지르며 범죄사실을 시장인 제게 알릴 이유도 필요도 없다"며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이나 정영학 녹취록을 봐도 전 이들의 부정비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심야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권보호수사규칙에 따라 오후 9시∼오전 6시에 심야 조사를 하려면 피의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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