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악플' 쏟아진 김연경에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상대 진영 공격 받아…바람직하지 않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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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악플' 쏟아진 김연경에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상대 진영 공격 받아…바람직하지 않은 문화"
  • 김상록
  • 승인 2023.01.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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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사진=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만남을 가진 배구선수 김연경이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악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라고 했다.

김 의원은 3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그 기사(김연경 향해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를 보고서 마음이 조금 미안했었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사실 좀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도 아니고 국민은 아무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데 마치 정치인인 것처럼 돼서 상대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니까 영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때 악플을 양념 정도로 생각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사회의 최고 지도자가 악플에 대해서 그냥 양념 정도로 생각하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라며 "그러면 어떻게 우리 사회 표현의 자유와 정치 참여의 자유가 확보되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비정상 사회에서 벗어나서 정상 사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연경과의 만남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식사 자리에 초대를 받아서 갔고, 갈 때 김연경 선수하고 남진 가수가 오실 거라고 얘기 듣고 갔는데 거기 와 계시더라"며 "인사 나누고 저를 응원한다며 사진도 찍어주시고 또 꽃도 준비해놨다가 저한테 선물로 주시더라. 굉장히 고마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김연경 선수와)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김연경 선수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리더십 중에 자기 조직원들, 팀의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다독여주고 격려해 주고 좀 못 하더라도 다시 더 부추겨주고 하면서 자발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던 것이 제가 말하고 있는 연대와 포용, 탕평하고 굉장히 어울린다는 생각을 평소에 늘 했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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