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양성률 '2%'…당국 "춘제 영향, 더 지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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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양성률 '2%'…당국 "춘제 영향, 더 지켜 봐야"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2.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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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對중국 방역조치 조기 완화 가능성에 "모니터링 더 필요"
입국자들 안내하는 방역 관계자
입국자들 안내하는 방역 관계자

지난주 중국에서 출발한 내외국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2%를 기록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1주일간 중국에서 총 7399명이 입국했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온 7272명 중 146명이 확진을 받았다. 양성률은 2.0%로, 직전 주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중국발 입국자들 가운데 공항에서 도착 즉시 검사를 받는 단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은 4.4%,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의 양성률은 각각 1.3%였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한 뒤 입국자들의 양성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조치 초반엔 일 양성률이 30%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5일 입국 전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까지 의무화한 후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누적 양성률도 이날 9.3%(단기체류 외국인 기준) 수준으로 떨어졌다.

양성률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입국 전후 검사와 단기비자 제한 등 중국에 대한 방역 조치가 조기에 완화될지도 주목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국인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등을 파악해보고 감내할만하다고 판단되면 그 전이라도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춘제(春節·설)의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중국에서 춘제 연휴(지난달 21∼27일)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다. 아직 춘제가 지난 지 얼마 안 돼서 영향이 전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며 "중국 방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발 입국자들의 양성률이 낮아진 데 대해 임 단장은 "입국 전후 검사의 효과가 대단히 컸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 내 유행 감소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추가 데이터를 조금 더 확인해야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방역 조치에 맞서 중국 정부는 이날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한해 PCR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임 단장은 "중국 측 방역조치에 대해선 외교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방역 조치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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