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의혹' 이재명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런다"…정진석 "사실 입각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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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송금 의혹' 이재명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런다"…정진석 "사실 입각 다큐멘터리"
  • 김상록
  • 승인 2023.02.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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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는 것 같다"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들이 '방북 자금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보 평화부지사에게 보고 받은 적 없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통화할 때 고맙다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지 마시라"고 했다.

또 '경기도가 당시 북한에 초청장까지 보냈다는데 전혀 관련 사실을 모르느냐', '승인이나 보고 과정도 없었느냐' 등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2019년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 가운데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 비용이고 300만 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불법대북송금 수사를 신작소설이라고 비웃었다"며 "이것은 신작소설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그룹과의 인연은 내의를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 그 이유만으로 김성태 전 회장이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 자기 돈 300만 달러를 지불했겠느냐"며 "이 대표가 쌍방울의 팬티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김성태 전 회장이 경기도 대북지원 사업비용 500만 달러를 대신 떠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북 불법 송금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도 이재명 대표는 자기는 몰랐다고 잡아 뗄 것이 분명하다"며 "이재명 대표는 검찰 수사를 ‘검찰독재정치’라고 공격하는데 지금 이재명 정치야말로 ‘범죄독재정치’ 아니냐"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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