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고대 유적지 지진 피해 심각, 13세기 알레포 요새·십자군 알 마르캅 성(城) 등 일부 붕괴 [튀르키예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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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고대 유적지 지진 피해 심각, 13세기 알레포 요새·십자군 알 마르캅 성(城) 등 일부 붕괴 [튀르키예 대지진]
  • 민병권
  • 승인 2023.02.0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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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에 자리잡은 13세기 알레포 요새 모습

시리아 고대유물박물관총국(DGMA)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전역을 뒤흔든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으로 시리아의 여러 유적지가 파괴됐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13세기에 세워졌던 알레포 요새는 북동쪽 방어 성벽 일부가 갈라지거나 붕괴됐고, 아유비 모스크 등대 돔은 대부분무너져 내려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 알레포는 과거 시리아 내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 작업을 통해 2018년 다시 개장했지만, 이번 지진 피해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시리아에는 고대에 건축한 성곽들도 많은데 이번 지진으로 성벽과 망루, 방어탑 등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들이 지진 피해를 입었다. 

시리아 북서부 바니야스 근처에 있는 십자군 요새, 알 마르캅 성도 성의 원형 탑 중 하나가 벽이 갈리리거나 무너져 내렸다. 

시리아 당국은 고대 유적지와 역사적 건물에 대한 전체 피해를 조사하고 있지만, 당장 인명 피해와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주거지 구조와 의료 대책 등으로 유적지 피해에 대한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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