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환각버섯과 엑스터시를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제로 처방하는 것을 승인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은 지난 3일 오는 7월부터 환각버섯에서 추출한 환각물질 사일로사이빈(Psilocybin)과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를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두 물질의 치료제 사용이 승인되면서 정신과 의사들은 PTSD 환자에겐 MDMA를, 우울증 환자에겐 사일로사이빈을 각각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인 약이 듣지 않는 환자들은 새로운 처방에 기대하는 반면에 전문가들은 임상실험 자료가 불충분한 가운데 내려진 졸속 승인이라고 우려했다.
미 과학정보 사이트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사일로사이빈은 미 오리콘주에서, MDMA는 스위스에서 한정적으로 처방이 인정되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환각버섯과 엑스터시 모두를 승인한 것은 호주가 처음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