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라비 작가 "이경실-이제훈 발언, 성별 바뀌었으면 난리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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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라비 작가 "이경실-이제훈 발언, 성별 바뀌었으면 난리났을 것"
  • 김상록
  • 승인 2023.02.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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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개그우먼 이경실이 배우 이제훈을 향해 성적인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세라비 작가는 "만약 성별이 바뀌어 남자 MC가(성적인 농담을) 했다고 가정하면 당장 페미니스트 집단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작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학생이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고발했다는 내용의 기사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한 마디로 말하면 Z세대 남자들의 매운맛이라고 할까. 더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 박나래 사건이 무혐의 처리 되었을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박나래 편을 들면서 '백래시다, 여자 연예인 괴롭힘이다'라는 논평을 냈던 일이 있었다"며 "이경실 사건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오 작가가 언급한 '박나래 사건'은 지난 2021년 3월 박나래가 웹 예능 프로그램 '헤이나래'에서 인형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언행을 했다며 한 네티즌이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불법정보유통)로 고발한 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불송치됐다.

당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21년 5월 박나래에 대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며 "본질은 성희롱이 아니다. 성평등에 대한 백래시이자 여성 연예인에 대한 괴롭힘이다. '성희롱'이라는 비판은 이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명목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이경실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이제훈의 상의 탈의 장면을 언급하며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물 떨어트려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된다. 여자들은 골을 보면 빠지고 싶다. 새로운 정수기"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발언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었지만, 성희롱성 발언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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