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일장기 건 집주인 "韓日,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위법한 행위 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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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일장기 건 집주인 "韓日,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위법한 행위 한 적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3.03.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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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일절인 지난 1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일장기를 걸었던 세종시 주민이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2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반목에서 벗어나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장기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싫다고 말한 적도 결코 없다. 계속해서 앞뒤 상황 다 잘린 왜곡된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A 씨는 자신은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 되레 집 앞까지 찾아와 초인종 누르고 폭언과 욕설한 게 위법 아니냐"며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을 따져 물었더니 '검토해보겠다'고만 하더라"고 전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A 씨가 전날 오전 8시 30분쯤 일장기를 게양한 이후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일부 주민은 A 씨의 현관문 앞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며 위협했고,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리사무소 측은 아파트에 경찰을 배치하겠다고 A 씨에게 통보한 상태다. 항의 단체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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