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왕국 日 애니메·게임 캐릭터와 결혼, 2년간 200쌍 이상 혼인증명서 발행 [KDF World]
상태바
오타쿠 왕국 日 애니메·게임 캐릭터와 결혼, 2년간 200쌍 이상 혼인증명서 발행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05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타쿠 왕국 일본답게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와 결혼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요미우리(読売)신문은 4일 애니메이션과 게임 속 가공 인물에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을 ‘픽토섹슈얼’(fictosexual)이라고 개념이 확산되는 가운데 차원을 뛰어넘은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실 세계와 다른 차원을 잇는, 혼인 신고의 접수와 증명서를 발행하는 비공식 기관'인 차원국(次元局) 사이트는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희망하는 사람에게 8700엔으로 혼인증명서를 발행하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200쌍이 넘는 커플의 혼인증명서를 발행했다. 다만 혼인증명서에는 저자권 침해 문제로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들어있지 않다.

이보다 앞서 도쿄에 사는 교직원 콘도 아키히토(近藤顕彦, 39) 씨는 지난 2018년 11월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보컬로이드 캐릭터 '하츠네 미쿠'(初音ミク)와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2017년 일본성교육협회의 '청소년 성행동 전국조사'에 따르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등장 인물에 연애 감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중·고·대학생이 10% 이상이었다. 그 중에서도 여대생은 17.1%에 달했다.

온라인과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갈수록 기술이발달하고 있어 이런 가상 현실과의 사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