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2루타 치고 세리머니하다 아웃…이강철 감독 "빨리 잊고 다음 경기 대비하길 바란다" [2023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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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2루타 치고 세리머니하다 아웃…이강철 감독 "빨리 잊고 다음 경기 대비하길 바란다" [2023 WBC]
  • 김상록
  • 승인 2023.03.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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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내야수 강백호(24·KT 위즈)가 본선 첫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강백호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호주와의 경기에서 4:5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2루타를 때려냈다.

그는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외야에서 공을 이어받은 호주 2루수 로비 글렌데닝이 강백호를 태그했다. 강백호는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2루에서 발이 떨어졌다. 심판진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호주 더그아웃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강백호의 발이 떨어진 순간 로건이 태그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결국 판정은 아웃으로 정정됐다. 1사 2루 기회가 됐어야 했지만 상황은 2사로 바뀌었고, 그다음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중전안타를 치면서 강백호의 아웃은 더 아쉽게 느껴졌다.

한국은 호주에게 7:8로 패했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백호가) 잘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첫 경기이고 앞으로 경기를 해야되기 때문에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호주도 우리한테 이겨야 8강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전력을 다한 것 같은데 우리도 총력전을 했지만 믿었던 투수가 한 이닝에 실투가 나오면서 그 이닝을 주는 바람에 넘어가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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