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전례없는 계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11일 아사히TV는 갈수록 심각한 계란 가격 급등과 부족 사태를 취재해 보도했다.

도쿄도의 슈퍼마켓에서는 도시락의 계란을 줄이거나 계란덮밥 판매를 중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며, 창업 68년을 자랑하는 계란말이 전문점은 매일 힘겨운 계란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27일 현재 슈퍼마켓에서는 계란 한 팩의 가격이 259엔으로 지난해에 비해 80엔 정도 올랐다.

양계업자는 "사료비를 포함해 광열비, 인건비 등이 급등해 가격이 계속 올랐는데, 결정적으로 조류 독감이 터져 계란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국의 닭에 10%에 해당하는 약 1480만 마리가 조류 독감으로 살처분되었다.

매일 3만 개의 계란을 사용해 4000개의 계란말이를 만드는 노포 '다마에이(玉栄)'는 계란 물량이 1/3로 크게 줄어 제품의 출하 제한을 실시 중이다.
게다가 대폭 줄어든 재료조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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