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유입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명백한 보안사고"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상규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항공 관련 총책임자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과가 나오면, 과정과 결과를 모두 국민들께 정확하게 알려드리겠다"며 "공항 보안 실패는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에 대한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의 공항 보안 수준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원 장관은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찾아 기내 실탄 발견 사건의 경위를 보고받고 공항 보안검색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대한항공 승무원이 실탄을 쓰레기로 착각하고 방치해 신고가 늦어진 점을 지적하면서, 관계기관 대처가 적절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실탄 2발이 발견돼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각각 일반석 좌석과 바닥에 실탄이 떨어져 있는 것을 승객이 발견해 승무원에게 알렸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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