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준 학교폭력연구소장 "'더 글로리' 복수 장면 작위적이지만 피해 입장에서는 감정 이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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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학교폭력연구소장 "'더 글로리' 복수 장면 작위적이지만 피해 입장에서는 감정 이입"
  • 김상록
  • 승인 2023.03.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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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이해준 학교폭력연구소장이 드라마 '더 글로리'를 언급했다. 이 소장은 과거 자녀가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학교폭력 상담가로 활동 중이다.

이 소장은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굉장히 몰입 있게 그 드라마를 봤던 것 같다"며 "동은이가 가해 학생들에 복수하는 장면이 다소 작위적이긴 하지만 피해 자녀의 입장, 피해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게 감정 이입이 된다라는 것을 느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한테 제일 먼저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해줬다. 폭력을 당한 아이들은 폭력의 원인이 나 때문에 일어났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다"며 "그러다 보니까 폭력에 대한 정당성을 갖는 경우들이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얘기들을 해줬다"고 했다.

또 "만약에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한다라고 하면 일단 선생님들한테 도움 요청을 해야 된다"며 "내가 아이들의 관계에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는 것을 일차적으로 선생님들한테 알려줘서 한 번 인지할 수 있게끔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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