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현대차, 골목상권 진출 즉각 철회하라"
상태바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현대차, 골목상권 진출 즉각 철회하라"
  • 김상록
  • 승인 2023.03.14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현대자동차의 골목상권 진출 계획을 철회하라는 성명문을 14일 발표했다.

연합회는 현대차가 이미 운영중인 기존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주하는 골목상권 진입으로, 자동차매매업에 종사하는 30만 영세 소상공인 가족의 생존권을 빼앗는다며 이는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현대차의 중고차 소매시장 진출은 예상되었지만, 이미 시장이 형성된 기존 중고차 매매단지와 계약을 맺고 입주하려는 비양심적이고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에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오토허브 중고차 매매단지에 건물주의 비밀유지서약을 받으며, 매매상사 10개 이상 공간을 계약하고 잔금까지 지불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연합회는 성명문을 통해 "기업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중고차시장을 잠식하려는 현대자동차의 불공정한 영업행태의 문제점을 공정위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국회가 깊이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매매단지 입주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용인 오토허브에 중고차 진단과 정비 등 상품화와 물류(차량 보관)기능을 위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나 오토허브에서 중고차를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