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 중심지인 신주쿠(新宿)역 앞에 새로운 관광 명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신주쿠를 찾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포 과일 가게 '햣카엔(百果園)'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역앞 야타이(포장마차) 재생 프로젝트'로 지난해 8월 1일 새로 오픈한 '신주쿠 야타이엔(屋台苑)'이 그 주인공이다.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걸어서 2분 거리로 이 건물 안에는 4대의 포장마차가 그대로 들어 있다. 조개를 파는 '가이도(貝道)', 와규를 파는 '신주쿠엔(新宿苑)', 라면을 파는 '가라멘(辛麺)', 꼬치구이를 파는 '호테이(布袋)' 등 저마다 자신있는 메뉴를 내걸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레트로풍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라서 이국적인 정서를 원하는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영향으로 모바일을 사용해 주문하며, 실내에서 전석 흡연이 가능하고 메뉴 식재의 원산지도 표기되어 있어 안심하고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다.

낮부터 와인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는 외국인들도 볼 수 있으며, 퇴근길 직장인들이 술잔을 기울인 뒤 신주쿠역으로 귀가를 서두르는 모습도 적지 않다. 참고로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이다.

도쿄 신주쿠를 방문할 때 시간을 내서 가볍게 이색적인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글·사진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