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이번달 美 방문 등 중남미 순방...中 '하나의 중국'에 위배 반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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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이번달 美 방문 등 중남미 순방...中 '하나의 중국'에 위배 반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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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이번달말 미국을 방문한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는 21일 차이 총통이 이달 29일부터 중미 2개국을 순방하는 일정 중에 미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29일 대만에서 출발해 30일부터 뉴욕 경유일정을 소화한 뒤 내달 1일 과테말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3일 두번째 방문국인 벨리즈에 도착해 일정을 진행하고 5일 미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한 뒤 7일 대만으로 돌아온다.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중국 본토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와 비슷한 기간에 미국에 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관심의 초점인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담은 현재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해 대만 당국과 접촉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차이 총통은 취임 첫해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한 바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3년여 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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