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 섹시,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展 [kdf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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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 섹시,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展 [kdf exhibition]
  • 이수빈
  • 승인 2023.03.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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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끝난 DDP에 여전히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23일 목요일 시작된 '1960 스윙잉 런던, 데이비트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시회 때문이다.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인지라 영국 팝아티스트 14인의 오리지널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란 화가의 이름은 모를지라도 블루컬러가 명징한 수영장 그림은 카페나 어딘가에서 한 번쯤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 그림 외 다수의 초기작품과 디지털 드로잉 작품들 60여 점이나 이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1960년대, 사회적으로는 2차 대전이 끝나고 새로운 전후의 가치관 문화가 런던으로부터 표출된 시기. 기존의 전통적 가치관이 흔들리고 새로운 가치관이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처럼 가볍지만 생활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기.

스윙잉 런던은 사회적, 문화적으로 역동적인 변화를 보였던 1960년대 영국의 예술계의 변화를 보여준다. 산업과 뗄 수없는 광고, 영화, 사진분야를 예술의 한 분야로 포용해 그 역동성을 가볍게 하지만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은 대중적 형식으로 표현해 냈다.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 흔히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들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런 1960년대 영국 문화계의 변화들은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한 영국의 팝아트 창시자 리처드 해밀턴과 피터 블레이크, 마이클 잉글리시, 브리짓 라일리, 앨런 에게 드리지 등 14명의 팝아티스트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팝아트라는 말이 붙여지게 된 리처드 해밀턴의 그림을 비롯해 '가볍고, 덧없고, 젊고, 대중적이고, 소모적이고, 저비용의 섹시, 위트있고 매력적인' 팝아트 150여 작품이 전시된다.

팝아트에 대해 낯설고 다수의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슨트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데 하루에 3회 11시, 오후 2시, 4시에 운영한다.

단, 도슨트 해설을 들으며 전시관람할 경우는 인원이 많아 작품을 충분히 감상하는 데 불편하다. 방법은 미리 입장해서 전시작품들을 충분히 보고, 궁금한 작품이 있는 공간을 기억했다가 나중에 도슨트 해설을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충분히 감상하는 것을 원할 경우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섹션 위주로 보고 나서 다른 팝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한 인기 덕분인지 전시회 오픈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관 섹션 중에는 호크니의 그림 'Swimming Pool'을 공간에 재현해 포토존을 만들어 두었다. 푸른 수영장 안에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섹시 있고 위트 함이 넘치는 팝아트에 대한 인기 덕분인지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한 대중적인지도 덕분인지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전시회는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안전을 위해 또 충분한 감상을 위해 평일 관람을 추천한다.

글.사진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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