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 합의"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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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 합의"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03.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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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직접 밝혔다.

NHK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국 국영 TV 인터뷰에서 전술핵무기 배치와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 미국은 수십 년 간 전술핵무기를 동맹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전술 핵무기 배치를 요청해 왔다. 핵비확산 합의를 어기지 않으면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처럼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핵탄투 탑재가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항공기 10대를 벨라루스에 이미 주둔시켰고,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정연설에서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과 함께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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