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팀, 심정지 구급환자의 수소흡입으로 생존률 85%까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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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팀, 심정지 구급환자의 수소흡입으로 생존률 85%까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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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의 구급환자에게 수소가스를 흡입할 경우 생존률이 크게 향상되는 걸로 나타났다.

27일 NHK는 게이오대학 스즈키 마사루(鈴木昌) 교수 등이 참가한 연구팀의 '수소흡입요법' 임상 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본 각지의 15군데 병원에서 2021년 9월까지 4년 반에 걸쳐 심정지로 이송돼 의식이 없는 구급환자 73명을 대상으로 2% 수소가스가 포함된 산소를 투여한 결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90일 후의 생존률이 통상적인 산소를 투여한 환자가 61%인 반면에 수소가스가 포함된 산소를 투여받은 환자는 85%에 달했다.

또한 후유증 없이 회복된 확률도 통상적인 산소를 투여한 환자가 21%인 반면에 수소가스가 포함된 산소를 투여받은 환자는 46%로 높게 나타났다. 부작용도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수소가스 흡입이 많은 환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의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서는 연간 8만 명 가량의 환자가 의식이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하며, 목숨을 구하더라도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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