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포뮬러원에서 3차례나 연간 우승을 차지했던 전 F1 챔피언 넬슨 피케(Nelson Piquet, 70)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94만 5000달러(약 12억 2567만 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26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넬슨은 인터뷰에서 지난 2021년 영국 GP(British Grand Prix 2021) 때 일어난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과 막스 페르슈타펜(Max Verstappen)의 접촉 사고를 언급하면서 F1 역사상 첫 흑인 드라이버인 루이스를 차별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문제가 커지자 넬슨은 루이스에게 사죄하였고, 자신이 사용한 표현은 브라질 포르투갈어로 '남자'와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브라질 재판소는 25일(현지시간) 피케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 사회의 기본적 가치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소수파에 대한 차별적 언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집단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으로 벌금 처분을 내렸다.
참고로 막스는 피케의 딸 케리와 교제 중이며, 벌금은 반차별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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