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정전 셧 다운 막는다"...연료전지 무정전 전원장치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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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정전 셧 다운 막는다"...연료전지 무정전 전원장치 특허
  • 박주범
  • 승인 2023.03.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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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특허를 취득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건물 또는 시설이 정전 등 발생 시 대신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이 장치에 저장된 전기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정전 상황이 계속되거나 비상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9월 발생한 국내 정전 사태 당시 비상발전기의 약 60% 이상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와 이화전기공업은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변환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직류변환장치를 활용하면 정전 시에도 연료전지 전기를 필수설비 등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평상 시에는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유사 시에는 비상발전기 기능을 하는 셈이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 등 별도로 갖춰야 했던 설비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비상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대기오염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행한 ‘연료전지 비상전원 적용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화석연료 전력망 대비 질소산화물은 약 1% 수준, 일산화탄소는 약 5.8% 수준만 배출한다. 황산화물은 아예 배출하지 않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특허는 연료전지가 분산전원으로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우리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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