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맨해튼 대배심,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전·현직 대통령 역사상 처음 [KDF World]
상태바
美 맨해튼 대배심,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전·현직 대통령 역사상 처음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3.31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31일 NHK는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형사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배심은 미 검찰이 중대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경우 거쳐야 하는 절차로 검찰 측의 수사 증거를 듣고 비공개로 심사해 피의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5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사해 온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의혹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어 지난 1월 말 대배심을 구성했으며, 관련 증인들의 증언과 증거 자료들을 검토해왔다.

이번 기소는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로운 방식의 선거 사기이며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지지자들의 폭동을 선동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