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혼다(Honda)가 4월 1일부터 정시에 칼 퇴근하는 '잔업 없는 날'을 폐지했다.
1일 요미우리(読売)신문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플렉스타임제 이용이 늘고 있어 정시 퇴근이 오히려 제약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기업들이 '잔업 없는 날'을 도입하는 가운데 혼다 본사는 매주 수요일과 격주로 금요일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장려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시차를 둔 출근의 필요성이 높아져 플렉스타임제를 이용하는 사원이 증가했다.
이에 혼다는 오후 5시 정시 퇴근 때문에 플렉스타임제의 본래 취지가 크게 퇴색한다고 판단해 4월 이후 '잔업 없는 날' 대신에 일주일에 한번 시간대를 정하지 않고 8시간 이상 근무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전문가는 "장시간 근무를 방지하려는 것이 '잔업 없는 날'의 본래 목적인데 플렉스타임제와는 궁합이 나쁘다. 무리하게 설정하지 않고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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