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찰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설비 점검 시작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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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찰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설비 점검 시작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5.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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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관련 설비의 점검을 시작했다.

23일 요미우리(読売)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찰단은 이날 오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을 시작해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는 K4 탱크를 중점 점검했다.

이밖에도  ALPS와 관련해 흡착탑 등 중요 설비와 계통 구성, 해양 방류 설비 관련 운전제어실의 경보창 구성과 제어반, K4 탱크 관련 펌프와 순환기기, 긴급 차단 밸브와 방사선 감시기 등 이송 설비도 살펴볼 예정이다.

시찰단은 전날인 22일 도쿄 외무성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시찰 항목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의 외무성, 경제산업성, 도쿄전력 관계자와 함께 4시간 동안 기술 회의를 가졌으며, 23일과 24일 이틀간의 현장 점검을 마친 뒤 25일에는 일본측과 이번 시찰을 총괄하는 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21∼2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시찰단은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까지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시찰단과 관련해 "한국 내에서 ALPS 처리수 해양 방출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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