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대웅제약, 직원 리베이트 논란에 개인 일탈 치부…관리 소홀 지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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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대웅제약, 직원 리베이트 논란에 개인 일탈 치부…관리 소홀 지적 불가피
  • 김상록
  • 승인 2023.05.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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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영업사원이 소위 '리베이트'에 해당하는 처방 건수 별 사은품 이벤트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적발이 되어 실제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평소 대웅제약의 리베이트 관련 예방 조치 및 직원 관리가 소홀했던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IT조선에 따르면 대웅제약 소속 모 영업사원이 대웅제약의 혁신 신약 엔블로 처방을 독려하기 위해 몇몇 병원을 대상으로 케이스(처방)별 이벤트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이벤트는 엔블로 처방 케이스 건수에 따라 사은품이 증정되는 방식이다.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2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포시가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영업사원 하나가 개인적으로 계획을 했다가 사전에 내부 적발되어 외부에 진행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회사차원에서 어떠한 지시도없었고 내부에서 사전에 적발해서 관련자 징계가 완료됐다. 해당내용이 외부에 전혀 집행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영업부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매달 내부적으로 리베이트 관련 불법 사례 및 처벌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리베이트를 시도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영업사원 같은 경우는 실적에 따라서 인센티브가 주어지니까 욕심이 생겼던것 같다"며 해프닝이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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