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北 발사체 경계경보 문자로 혼란 드려서 죄송…즉각 조치 필요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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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北 발사체 경계경보 문자로 혼란 드려서 죄송…즉각 조치 필요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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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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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늘 새벽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관련한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급박한 상황에서 행정정안전부 경보 발령을 전파 받은 소방재난본부 민방위 경보 통제소 담당자가 상황의 긴박성을 고려해 경계경보 문자를 발송했다"며 "북한이 통상 동해로 발사하던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쪽으로 발사한 상황에서 1천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서울시로서는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보 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서해상으로 로켓을 발사했을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경보를 발령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긴급 문자는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이었을수는 있으나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 혼선을 막고 신속 정확한 안내를 위해 경보체계 안내 문구 대피 방법에 대해 더욱 다듬고 정부와 협조시켜 발전나가겠다"며 "이번 일로 혼선을 드린 점 거듭 송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오전 6시 41분쯤 서울시는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22분 뒤인 오전 7시 3분쯤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며 경계경보 발령을 정정했다.

서울시는 오전 7시 25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안내 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행안부는 오전 8시 출입기자단에 문자로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은 행안부 요청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서울시는 '위급 재난문자 발송 관련 경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오전 6시30분, 행정안전부 중앙통제소에서 '백령면 대청면에 실제 경계경보 발령.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적으로 실제 경계경보를 발령' 지령방송이 수신됐다"며 "이에 따라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시는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기 전에는 우선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상황 확인 후 해제하는 것이 비상상황 시 당연한 절차"라며 "7시 25분, 상황 확인 후 경계경보 해제 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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