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 23년 워커힐면세점 창고·물류시스템 인수로 면세산업 DNA축적 중...인력과 재고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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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산, 23년 워커힐면세점 창고·물류시스템 인수로 면세산업 DNA축적 중...인력과 재고는 ‘아직’
  • 김선호
  • 승인 2016.0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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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물류창고 및 물류·재고관리시스템 확보 예정
발 빠른 면세점 공사 착수부터 동대문에 ‘면세산업 착륙 순조로워’

(주)두산 관계자는 “워커힐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보세창고)와 재고관리 IT시스템 인수를 위해 SK네트웍스와 협의 중에 있다”며 “가격에 대한 논의는 있으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BV_001 사진=김선호 기자/ 동대문 랜드마크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두산타워의 모습.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을 23년 간 운영해왔으나 작년 11월 특허심사에서 고배를 마시며 면세사업 특허권을 잃게 됐다. 현재는 재고 처리를 위해 추가 영업기간을 신청, 매장 문을 열고 있는 상태다. 최종적으론 워커힐면세점은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자유무역지역 물류센터(1,818㎡) 및 작년 1월 도입한 재고관리시스템의 의미가 사실상 없어졌다. 그러나 두산 측은 절실히 필요한 면세산업의 인프라인 것. 이에 두산은 발 빠르게 움직여 워커힐면세점 23년 간의 DNA를 확보·축적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물류시스템은 약 6개월 간의 개발 및 구축과정을 거쳐 작년 1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스마트폰 기반 보세물류시스템으로서 면세업계의 최초이자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한 곳이면 언제든지 LTE 통신 기반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물품 처리가 가능하다. SK네트웍스는 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BV_003 사진=김선호 기자/ 인천 영종도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워커힐면세점 물류센터 모습.

 

두산 측은 “물류센터와 IT시스템에 관련해선 합의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워커힐면세점의 인력은 단계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채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워커힐면세점 면세상품 재고는 아직 협의된 사항엔 없다”고 전했다.

면세산업에 첫 발을 디딘 두산에게 필요한 인프라가 점차적으로 축적됨에 따라 이에 따른 사업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물류창고 및 재고관리시스템이 워커힐면세점에서 두타면세점으로 이전이 조속히 시행될수록 인력에 있어서도 급물결을 탈 것으로 보인다. 두산으로선 23년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워커힐면세점의 DNA를 확보하기 위해선 관련 인력의 수급이 시급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두산의 ‘두타면세점’은 관광명소 동대문의 입지를 최대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대문 상권에 곧 오픈 예정인 사후면세점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어 이를 타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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