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홈씨씨 인테리어 우현정 모모하우스 마스터 "KCC글라스 자재로 공간의 감동과 가치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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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홈씨씨 인테리어 우현정 모모하우스 마스터 "KCC글라스 자재로 공간의 감동과 가치 전해"
  • 박주범
  • 승인 2023.06.0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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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터전인 공간에 ‘인테리어’라는 가치를 더하는 사람들
-실내건축 디자이너에서 시공 전문가로 우뚝...고객 소통 통한 만족 시공
홈씨씨 인테리어 우현정 모모하우스 마스터

“저를 찾아 주시는 고객분들이 아름다운 공간이 주는 감동과 행복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KCC글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홈씨씨 인테리어 분당판교점에 위치한 모모하우스의 우현정 마스터는 실내건축 디자이너로 시작해 시공 전문가로 성장한 당당한 워킹맘이다.

■ 실내건축 디자이너에서 토털 시공 전문가로

Q: 경력이 얼마나 되시나요?

A: 인테리어 업계에서 일한 지 8년이 넘어가네요.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디자인 작업을 오래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시공 현장에서 감수까지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죠. 한 공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욕심이 생겨 시공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게 됐어요.

Q: 시공 전문가가 된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A: 디자이너는 공간의 모습을 미리 그리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열심히 그린 디자인을 전달해도 제 의도와는 다르게 시공되는 경우도 있죠. 예를 들어 중문 타일과 거실 마루의 마감선이 맞지 않거나, 타일이 돌출되어 시공된 적도 있었어요. 반면에 시공 전문가가 된 이후부터는 고객 상담부터 현장 마감까지 모두 직접 챙기니까 제가 원한 디자인에 꼭 맞춰서 공간을 만들 수 있죠.

Q: 시공 전문가로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A: 업무가 늘어난 만큼 책임도 무겁죠.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정말 바쁘게 돌아가요. 그래도 약속한 일정에 맞춰 제가 디자인한 공간을 완성해 가는 성취감에 피로가 싹 날아갑니다. 담당하는 현장이 늘면서 고객과의 신뢰도 쌓이니 보람을 느껴요.
 
■ 워킹맘의 경험 살린 공감 시공

Q: 육아까지 함께 하다 보면 힘든 순간도 있었을 텐데요.

A: 어두울 때는 작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공 현장은 항상 아침 일찍부터 움직입니다. 또한 주말에 현장 실측과 미팅이 자주 잡히기 때문에 휴일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바쁜 일정으로 아이가 등교하는 모습도 못 보고 집을 나설 때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죠.

Q: 바쁜 일정으로 가족에게 소홀해 아쉬운 점이 많으시겠습니다.

A: 아쉬울 때가 많죠. 그래도 경험이 쌓이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어떤 달은 밤낮없이 현장을 돌지만, 또 어떤 달은 가족 여행도 계획하게 되더라고요. 날씨가 좋지 않으면 시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장 작업이 몰리는 시즌이 있는가 하면 조금 한가한 시즌도 생기거든요.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졌어요.

Q: 워킹맘으로서의 장점을 발휘한 적도 있으신가요?

A: 현관에 들어왔을 때 사람이 정면으로 보고 맞이하는 형태의 구조가 좋다는 주변 얘기를 듣고 거실 TV의 방향과 소파 위치를 변경하려던 고객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통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멋진 데다 위치 변경을 위한 설비 공사를 하려면 비용이 꽤 드는 구조더라고요. 게다가 거실에 앉아서 보이는 경치가 좋아야 아이들도 거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가족도 모이게 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육아를 직접 해본 경험을 살려 기존의 형태를 살리는 쪽으로 고객분을 설득했죠. 다행히 제 경험에 공감해 주신 덕분에 고객님의 예산을 많이 아껴드릴 수 있었어요.

모모하우스가 시공한 판교 복층 아파트 주방

■ 고객 가족의 성향에 맞춘 따뜻한 인테리어

Q: 기억에 남는 현장이 있으신가요?

A: 4인 가족이 사는 판교의 복층 아파트 시공 현장이 기억에 남아요. 복층 아파트다 보니 구조로 인해 여기저기 돌출된 벽면이 많았어요. 상업용 공간은 건물 자체의 골조와 돌출벽 등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인테리어가 트렌드이지만,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공간은 면적의 한계 때문에 자칫 답답하고 좁아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유난히 돌출된 벽면 옆에는 가벽을 세워 벽면을 일직선으로 맞추는 시공을 했어요. 상담 초기엔 남편분이 예산 문제로 안 된다고 하셨었는데 변화된 디자인 시안을 보시더니 만족하시고 오히려 다른 공간에도 적용을 원하셔서 어깨가 으쓱했죠.

Q: 판교 복층 아파트 시공에서의 또 다른 디자인적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따뜻한 느낌을 좋아하는 가족분들의 성향에 맞춰 전구색 조명을 많이 사용했어요. 창이 많아 채광이 풍부해 노란빛을 많이 쓸 수 있었거든요. 또한 주방에는 우드톤의 하부장을 넣고, 바닥에는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의 ‘숲 강마루 정’을 시공해 따뜻한 나무의 느낌을 적극 활용했죠. 화사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밝은 색상의 벽지를 고른 것도 고객님을 만족시킨 성공 포인트였다고 생각해요.

모모하우스가 시공한 판교 복층 아파트 거실

■ 고객과의 소통 통한 철저한 사전 준비

Q: 시공에 앞서 고객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들이신다고요.

A: 리모델링은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와는 다르게 철거하고 시공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이 발생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죠. 특히 고객분들이 만족하는 시공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소통을 통해 디자인이나 자재 선택 등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이 있어야 해요. 제가 일하고 있는 홈씨씨 인테리어 전시장은 바닥재부터 창호까지 KCC글라스가 만든 거의 모든 인테리어 자재의 샘플이 구비되어 있어서 고객분들과 직접 자재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비교하면서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해 사전 준비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Q: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분들께 전할 조언이 있을까요?

A: 최근 부분 인테리어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부분 인테리어도 주의하고 신경 써야 할 점은 전체를 시공하는 인테리어에 못지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부분 인테리어라고 하더라도 아무 곳에나 맡기지 마시고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업체나 브랜드에 상담하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마지막으로 우현정 마스터는 여성 시공 전문가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여성이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고 섬세하게 고객분과 현장을 챙기는 등의 장점도 있다”며 “현장이 거칠어 여성이 일하기 쉽지 않다는 걱정은 모두 옛말”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시공팀에게 디자인 시안을 공유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즐겁다”며 “저를 찾아 주시는 고객분들이 아름다운 공간이 주는 감동과 행복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지금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KCC글라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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